#미국에서 정신과 간호사로 일하는 케이트씨(가명. 미국, 51세)는 이달 초 서울의 한 비만클리닉을 찾아 수술을 받았다. 15년 전 둘째아이를 낳은 뒤 88kg까지 살이 쪄 관절염과 천식, 갑상선저하증이 왔기 때문이다.

미국 병원에서 위 일부를 절제하고 식이조절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베리아트릭수술'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수술비로 최고 10만 달러, 아무리 적어도 5만 달러가 필요했다.

케이트씨는 인터넷을 뒤져 '실력 좋고 값 싼' 병원을 찾았다. 서울 강남의 365mc비만클리닉에서 수술을 받았고, 총 1100만원이 들었다. 케이트씨는 의료진에게 "미국의 절반도 안 되는 비용에 이 정도의 의료서비스를 받았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감사를 표했다.

#대구의 여성전문병원인 효성병원은 올해 초 외국인 산모를 위한 '세트 메뉴'를 내놨다. 의료서비스 내용에 따라 A,B,C 코스를 두고 영어 홈페이지도 만들었다. 산모는 출산 예정일 2주전 한국에 와서 기본진찰을 받고 아이를 낳은 뒤 산후조리를 하고 돌아간다. 가격은 한국이 훨씬 싸다.

분만비만 미국은 500~600만원, 일본은 300만원지만 한국은 분만에 산후조리비용을 합해 250만~300만원 정도다. 이 병원은 요즘에는 저출산으로 '아이 낳을 병원'이 적어진 일본 산모를 공략하기 위해 일어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다.

정부가 해외 환자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며 의료기관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지난 5월 해외환자 유치가 허용된 것을 계기로 국내를 찾는 해외 환자가 부쩍 느는 추세다.

유치 허용에 대한 기대가 고조된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소속 기관 기준)을 찾은 해외 환자 수는 2만7480명으로 2007년 7901명에 비해 247.8% 증가했다.

협의회 소속 6개 병원(서울대·아주대병원·순천향대부천·자생한방병원·좋은강안·아름다운나라피부.성형외과)을 표본 조사한 결과, 5월 말 해외 환자 수는 1061명으로 1년 전 보다 41.3% 늘었다.

1~4월 국내 주요 병원 21곳을 찾은 해외 환자 동향을 보면 인기가 높은 진료과목은 국제진료소를 포함한 가정의학과(환자 비중 15%)와 내과(14%), 건강진단센터(10%)다.

해외환자가 주로 가정의학과에서 1차 진료를 받고 결과에 따라 다른 과로 안내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수술 등에 따른 위험부담이 없고 체류 기간이 짧은 건강검진도 역시 해외환자 유치로 적극 활용되는 부문이다.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병원 대부분이 외국어가 가능한 인력을 두고 건강검진 서비스를 한다. 지방 병원인 계명대 동산의료원만 해도 반나절에 120여개 항목을 종합 검진할 수 있어 해외환자에 큰 인기다.

주목받고 있는 피부과(성형외과 포함)는 5%대에 그쳤다. 조사 대상(21개 병원) 대부분이 대학병원이어서 일반 피부·성형외과가 집계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초 엔고 등의 영향으로 해외 환자수가 상당히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난 진료과목은 산부인과(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57%)다. 특히 일본 산모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 건강진단(40%), 피부·성형외과(32%)의 환자 수 증가도 눈에 띈다.

업계는 한국의 높은 의료수준과 가격경쟁력만 제대로 홍보되면 해외환자 유치에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조민영 365mc비만클리닉 박사는 "미국에서 베리아트릭수술은 맹장수술만큼 일반적이지만 비용이 비싸 아무나 못 한다"며 "이런 틈새시장만으로도 충분히 승부를 걸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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