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선화, 노준현입니다. :)
어느덧 여름이 다가오고 있네요. 창 밖으로 푸른 녹음과 맑은 하늘을 보고 있자면, 다가올 뜨거움이 느껴지지 않나요? 여름이 열정적인 계절로 기분을 짜릿하게 하는 것처럼 오늘은 가만히 보고 있어도 뜨거움이 느껴지는, 그런 분을 한 번 모셔볼까 합니다! 바로 대학생들이 모여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프리메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송호원’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기대 되시죠? :)

의대생이 꿈 꾸는 세상, 그리고 '프리메드’
 우 선 ‘사회적 기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살짝 짚고 가볼까요? 사회적 기업이란, 사회의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기업으로서의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뜻합니다. 일반적인 기업이 이윤 추구가 중요한 목적인 것에 반해, 사회적 기업들은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그 주 목적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름다운 가게’로 널리 알려진 기업 형태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송호원씨가 대표로 있는 ‘프리메드’는 대학생들이 모여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죠! 과연 ‘프리메드’는 어떤 기업일까요?

의대생이 꿈 꾸는 세상, 그리고 '프리메드’
 ‘ 프리메드’는 송호원씨와 몇몇 친구들의 아이디어로 시작하여, 사회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에 무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작한 대학생들의 기업입니다.. 크게 의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본부와 여러 이벤트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영본부로 나누어 40명 정도의 대학생들이 운영하고 있어요. 현재 이들은 ‘프리메드 버스’를 이용, 주말에 을지로입구역과 경기도의 마석 가구공단에서 무료 진료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이를 비롯하여 ‘FreeMed 디자인 상품’과 ‘1,000원 수술’, 두 프로젝트를 통해 사각지대에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프리메드 공식 사이트 (http://www.freemed.or.kr/)를 통해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대학생들이 운영해나가는 ‘프리메드’,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오늘 만나볼 송호원씨가 있었습니다. 얼른 만나보고 싶죠? 저희는 너무도 날씨가 화창했던 주말,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주신 프리메드의 리더 송호원씨를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의대생이 꿈 꾸는 세상, 그리고 '프리메드’

Q. 반갑습니다! 간단히 자기소개 좀 해주세요! :) 
안녕하세요. 송호원이라고 합니다. 저는 연세대 의과대학 본과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고, 미래에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인 젊은이입니다.

이번에 프리메드를 운영하게 되면서 주위에서 저를 기업가로 생각하시고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도 남과 다르지 않은 소박한 꿈을 가진 대학생입니다. 예로, 프리메드를 시작할 수 있었던 계기 연세대학교의 ‘의청’이라는 봉사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였는데요. 이 동아리를 가입한 것도 의사와 간호사로 서로를 만나신 부모님처럼 저도 제 소울 메이트를 찾을 수 있을까 해서 이었거든요. :) 아직 그 목적은 달성하지 못한 것 같지만요... :)

 Q. 가까운 시일에 그 꿈도 이루셨으면 좋겠네요! ^^ 그럼 프리메드는 의료 봉사활동을 하면서 구상하기 시작한 건가요?

네. 봉사 동아리를 통해 사회 구석구석에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기회가 많았습니다. 외국인 근로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데 스폰서십이 필요로 했어요.

하지만 스폰서십의 한계를 느끼고 있었고 그러던 와중에 공교롭게도 지난 2008년, 제가 회장을 맡게 된 시점이 지금의 세계 경기 침체가 시작되던 때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기존의 지원금들이 조금씩 줄어들게 되더라고요. 당시 동아리를 이끌어가던 입장에서 당연히 저는 많은 걱정이 되었죠.

그 때, 친한 형이 ‘보노보 혁명’이라는 책을 추천해주었습니다. 그 책에서 저는 ‘아라빈드 안과 병원’이라는 예를 통해 사회적 기업의 의미를 알게 되었는데요. 그 병원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무료 시술을 해주지만, 부유한 층에 차등 책정된 치료비를 받아, 외부의 지원 없이 하나의 기업체로서 사회적 활동을 지속하는 모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지금의 프리메드와 같은 조직을 만들기로 하고, 구상을 시작했습니다. 외부의 지원에 의존하는 동아리의 한계를 사회적 기업이라는 개념을 빌려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의대생이 꿈 꾸는 세상, 그리고 '프리메드’

Q. 그래도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사회적 기업’이라 불릴만한 조직을 만드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먼저, 프리메드가 사회적 기업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여쭈어보는 분들이 많아서 그 이야기를 조금 해보고 싶습니다. 국내에는 현재 213개의 조직이 사회적 기업으로 등록되어 있어요. 그러나 ‘아름다운 재단’과 같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갖춘 경우를 제외하고는, 많은 경우가 사회적 기업으로 등록하면서 얻을 수 있는 외부 지원금을 통해 지출의 어느 정도를 충당합니다.

프리메드도 마찬가지로 100% 독립적인 수익모델을 갖추고 있지는 못합니다. 솔직하게 말씀 드리자면 프리메드가 사회적 기업인가 아닌가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를 동아리로 생각하셔도 좋고, NGO라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프리메드라는 단체를 통해 사회에 더 많은 가치를 전달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는 조직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프리메드는 저와 친구 셋이 함께해서, ‘희망제작소’에서 주최하고 JP모건에서 후원했던 ‘사회적 기업 아이디어 대회’에서 대상을 시상하면서, 속도가 붙어 바로 두 달 만에 첫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같이 아이디어를 만든 친구들과 더불어 다른 친구들이 하나 둘 함께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경영본부와 의료 지원 팀으로 크게 나뉘어 45명 정도의 동료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저는 프리메드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이 일을 단지 하나의 도전으로 끝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노력과 과정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저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게 더 좋은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함께하는 학생들과 열심히 노력했고, 좋은 아이디어를 통해 더 많은 것들을 해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Q. 학업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은 시기일 텐데, 이런 큰 활동까지 하고 있다니 대단하시네요! ^^ 이렇게 사회에 공헌하는 일을 진행하게 된 본인의 가치관 또는 계기가 있나요?

사실 저는 처음에는 무엇이 되었든 제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었습니다! :) 그게 한동안 저를 이끌어주던 비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이 조금 바뀐 것은 이번 미국에서 시작한 금융위기가 터지고 나서 일어난 일들을 보면서였지요.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던 이름 있는 투자 은행들이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제가 놀랐던 것은 그런 상황을 보고 사람들이 동정을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리 될 줄 알았다’라고 비아냥거리던 것이었죠. 그 때 저는 적어도 제가 앞으로 할 일만큼은 결말이 좋지 않을 때 이런 반응이 돌아오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이 중심이 되던 가치관에서 조금씩 벗어나, 지금은 많은 사람들과 가치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과 가치를 나눈다’라는 가치관을 가지게 되니, 막상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생각해보면, ‘의료’라는 분야에서 그 동안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예로 의약 분업 때의 이루어졌던 의료 파업을 생각해본다면, 정당한 부분도 분명히 있었지만 사회와 소통을 하는 방법이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에겐 프리메드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의료 분야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라고 느꼈습니다. 한마디로, 저에게 프리메드는 의료 서비스를 통해 하는 사회와의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Q. 실제로 프리메드 이외에도 많은 과외 활동과 공모전에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유독 과외활동에 흥미를 느끼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해온 활동으로는 대학생 국책 자문 위원단, YLC, 의청이 있었고, 그리고 지금의 프리메드와 연세대학교 경영 컨설팅 학회 YMCG에 들어가서 활동 중에 있습니다. 물론 의학과 관련된 활동들은 아니지만 굉장히 저에게 고무적이고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활동들이에요.

그치만 아예 저의 꿈과의 연관이 없는 게 아니라 실제로 매우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공모전과 같은 경영에 대한 것들은 주어진 환경을 분석하여 빠르게 상황에 대처하고 전략을 구상하는 문제 해결 방법인데 이 방법은 의사가 환자를 진단하는 것과 매우 상통해요.

의사는 환자를 보고 빠르게 그 원인과 증상을 진단해야 하는 말 그대로 전략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공모전이나 다양한 과외활동들을 통해서 가장 매력을 느끼는 점은 바로 ‘인사이트’에요,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인사이트를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활동들에 매력을 느끼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합니다.

의대생이 꿈 꾸는 세상, 그리고 '프리메드’

Q. 그렇다면 학생으로서, 그리고 한 단체의 대표로서 굉장히 바쁘실 것 같은데, 특별히 시간관리를 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시간 관리를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예요. 물론 철저하게 자신의 시간을 관리하는 것은 기본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지나치게 되면 ‘인간미’를 잃게 되는 건 한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리메드라는 단체를 이끌면서 혼자 하는 일이 아닌, 하나의 팀으로써 일을 하게 되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저는 남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고 그 들을 이해함으로써 훌륭한 팀웍을 갖추는 게 저 말고도 모두를 위한 소중한 시간관리라고 생각해요.

제 좌우명도 이런 얘기랑 어울리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들어 보시겠어요? 제 좌우명은 ‘내 자신을 믿고, 내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을 믿고, 그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말자’입니다. 제 자신을 믿고, 또 그만큼 함께하는 사람들을 믿을 때 소중한 시간을 아끼는 동시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이렇게 인생을 열정적으로 살아서 궁극적으로 송호원씨가 그리는 미래의 송호원씨는 어떤 사람일거 같아요?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의사에요. 그게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 같아요. 그치만 스스로 몇 가지 다짐해둔 것이 있다면 지금의 이 뜨거운 마음을 잃지 않고 겸손함을 지키는 것. 그리고 누구에게라도 부끄럽지 않은 송호원이 되는 거에요.

사실 진로에 대해서 걱정이 많으신 부모님께서 지금 하고 있는 프리메드 언제 그만 둘 거냐고 하루에도 몇 번씩 말씀하시지만, 10년 뒤 지금의 저한테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요. 아마 이 활동으로 인해 더 따뜻한 의사가 되어있지 않을까요^^

Q. 마지막으로 호원씨에게 ‘내 스타일은 이런 것이다!’라고 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만의 스타일이라... :) 제 자신을 표현해보자면 의과대학생이라는 것이 줄 수 있는 편견으로 제한되지 않는 새로움을 꿈꾸는 학생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러한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하고자 하는 일은 끝까지 성공하게끔 하고 싶은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이 정도가 남들이 ‘송호원’이라는 사람을 볼 때 느끼는 스타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의대생이 꿈 꾸는 세상, 그리고 '프리메드’

언제나 꿈을 향해서 뜨겁게 달려가는 송호원씨의 열정이 그대로 전해졌기를 바라며, 이상 스타일 리포터 노준현, 김선화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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