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국선수 초청 프로암대회도 열어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인더스트리시티에서 퍼시픽팜스리조트를 운영하는 존 셈켄(53) 사장은 한국 스포츠와 한국인에게 '푹 빠진' 사람이다. 그는 1999년 문을 연 세계적 다목적 스포츠시설인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의 건립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스테이플스센터를 홈 구장으로 쓰는 미 프로농구(NBA) 엘에이(LA) 레이커스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엘에이 킹스 구단의 지분도 갖고 있는 재력가다.

그가 최근 인더스트리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태권도 페스티벌의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회를 16년째 개최하고 있는 한국인 전영인 사범의 제의를 흔쾌히 수락한 것이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리조트를 대폭 할인해 선수단 숙소로도 내놨다.

지난 4월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중인 한희원, 박인비, 최나연 등 한국 선수 20여명을 초청해 퍼시픽팜스리조트 안 골프장에서 프로암대회를 열었다. 한국 선수들만 참가해 수익금 중 일부를 미국여자프로골프 기금으로 전달한 이 대회의 후원을 맡은 것이다. 그는 "한국 선수들은 평정심이 좋고 끈기있게 노력한다. 특히 미국 골프계를 장악하다시피 한 여자 선수들의 실력은 놀랍다"고 칭찬했다.

셈켄이 한국 스포츠를 좋아하고 후원하는 것은 한국과의 남다른 인연 때문이다. 그는 4년 전 두 살 아래 한국인 이미혜(51)씨와 결혼했다. 결혼식도 미국에서 서양식과 한국의 전통혼례로 두 차례 치렀다. 그는 부인에 대해 "한국에서 태어나 8살 때 미국으로 건너와 지금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영향력 있는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다. 셈켄은 해군사관학교를 나와 8년 동안 전투 조종사로 복무한 '해군 파일럿'이었다. 그는 "옛 소련이 붕괴되기 직전이던 90년을 전후해 4년 동안 미국 항공모함이 동해에 배치됐을 때 한국에 파견된 적이 있다"고 했다. 이런 특이한 이력 덕분에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 탑건 > 의 기술자문을 맡았고,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셈켄이 운영하고 있는 퍼시픽팜스리조트의 실무 책임자인 운영담당 부사장도 한국인 임희원(53)씨다. 임씨는 퍼시픽팜스리조트에 대해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골프코스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숙소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셈켄은 "한국의 영해만 가보고 육지는 아직 구경하지 못했다. 아내의 조국을 꼭 방문하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로스앤젤레스/글·사진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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