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디지털교과서 美서 러브콜
시공미디어, 교육콘텐츠 `아이스크림`…국내 초등학교 98% 이용






국내 기업 시공미디어(대표 박기석ㆍ사진)가 만든 디지털교과서 아이스크림(i-Scream)이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미국 초등학생들도 시공미디어 아이스크림으로 공부하게 될지도 모른다. 박기석 시공미디어 대표는 지난달 25일 기자와 만나 "현재 미국의 한 주로부터 초등학생용 교과서를 전달받아 콘텐츠 제작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작업이 완료되고 최종 결정이 나면 내년 9월부터 이 지역 240개 학교 4000학급이 시범 형태로 아이스크림으로 수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은 시공미디어가 2000년부터 10년간 준비해 지난해 처음 선보인 디지털 교육 콘텐츠다. 아직 영어 버전 웹사이트도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벌써 외국 출판사들로부터 제휴 제의가 끊이지 않고 있을 정도다.

아이스크림은 지난해 3월 선보일 때만 해도 시장 상황을 보기 위해 무료 서비스로 제공했지만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1년 만에 전국 초등학교 98%에 달하는 5800개 학교 교사 8만600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그런데 지난 3월 유료 서비스로 전환되자 오히려 가입자가 더 늘었다.

현재 전국 초등학교 학급 기준 71% 이상인 교사 9만명이 가입하고 있다.

박 대표는 "10년 전 이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다들 콧방귀를 뀌며 이상하게 쳐다봤다"면서 "하지만 10년보다 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했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은 박물관, 과학관 등 전시 전문업체 시공테크가 20년간 쌓아온 자료 300만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동영상은 KBS, BBC, AFP, 디스커버리와 같은 국내외 미디어 등과 제휴해 공급받았다.

박 대표는 "예를 들어 낙동강 생태전시관을 만들면서 개구리, 매미, 물고기 사진을 몇 백장씩 찍었다"며 "이 자료들은 우리가 저작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하는 데 문제가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준비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른바 `로 데이터(raw data)`를 교육 현장에 맞도록 재가공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던 것. 1시간짜리 디스커버리 다큐멘터리는 2~3분으로 축약해 각 교과에 맞게 실었다.

이를 위해 투자한 돈만 10년간 200억원이 넘는다.

유료로 전환한 후에는 인증시스템을 통해 오직 현직 초등학교 교사만 가입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학급당 1년에 3만9000원을 받고 제공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의 장점은 교사들이 쉽게 구할 수 없는 자료를 저작권 걱정 없이 제공할 뿐 아니라 1~6학년 전 교과서를 분석해 해당 콘텐츠와 연계되는 단원과 페이지를 바로 열어볼 수 있도록 한 것.

또 아이스크림이 제공하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활용하면 교사가 자신만의 커리큘럼을 구성할 수도 있다. 아이스크림이 미처 싣지 못한 자료들은 교사가 요청하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지금까지 교사들 요청으로 업데이트된 자료만 3000건이 넘는다.

박 대표는 "지난 3월 안양 초등생 납치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납치 안전교육 자료 요청이 들어와 바로 업데이트가 됐다"며 "교사들조차 월 3000원씩 받아서 회사 망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한다"고 웃었다.

풍부한 콘텐츠 때문인지 사설학원이나 학부모에게서 가입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수없이 받는다.

박 대표는 "사실 지금까지 교육의 질은 강사 수준으로 판단됐지만 공교육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좋은 콘텐츠 제공이 우선돼야 한다"며 "내년에는 중학생용과 월 5만원 이내로 사용할 수 있는 학생용 콘텐츠를 별도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공미디어는 올 하반기부터 해외 진출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우선 9월 미국에서 열리는 교육 콘퍼런스에서 영어 버전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사이버몰도 개설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리스크는 크지만 단번에 대박을 칠 수 있는 영화, 게임, 드라마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과 달리 우리는 쉽게 할 수는 없지만 100년 이상을 갈 수 있는 지식 콘텐츠 사업을 한다"며 "글로벌 비즈니스로도 손색이 없어 내년에 매출 5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공미디어는 아이스크림 유료 전환 첫해인 올해 디지털 교육 콘텐츠로만 50억원, 전체 매출은 14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안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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