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교육 목마른 교사들

최상위권 성적으로 출발 해외 교육현장 연수는 꿈

진로·상담 강의가 고작 시스템이 엘리트 사장시켜


수능 성적 175점(200점 만점), 전국 석차 0.5% 이내, 토익 930점…. 서울 A고교에 근무하는 사회과 교사 김모(33)씨의 '이력서'는 화려하다. 2001년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후 잘 다니던 대기업을 뛰쳐 나왔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꿈 때문이었다.

작년 말 대학 입시에서 대부분 대학교의 사범대학은 최상위권이다.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서울교대 입학 성적은 연세대와 고려대 중상위권 학과와 비슷하다. 교사가 되기 위해 치르는 임용시험 경쟁률은 평균 10 대 1이 훌쩍 넘는다.

교사들은 들어올 때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교직생활 10년 뒤에도 이들이 우리 사회 엘리트로 남아 있을까.

김 교사의 대기업 입사 동기인 정모씨가 지난 1년간 받은 재교육을 보자. 마케팅팀인 그는 작년 10월 일주일간 하루 8시간 마케팅 강의를 들었다. 모든 재교육은 수준별 강의로 구성되며, 실제 사례를 적용한 케이스 스터디로 이뤄진다. 3월에는 5일간 식스 시그마(6 sigma·품질 혁신운동) 교육을 받았다.

그의 목표는 5년차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는 해외 경영대학원(MBA) 입학. 학비는 전액 회사 부담이다. 정씨는 요즘 사내 온라인 강좌로 토플 강의를 듣고 회사가 지정한 어학원에서 무료로 회화 수업을 듣고 있다.

이에 비하면 김 교사가 지난 4년간 받은 재교육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다. 부임 첫해인 2004년 8월 그는 교사들이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진로·상담 과정을 들었다.

"학생들이 담배를 피웠으면 혼내시면 안 돼요. 왜 피웠는지 묻지도 마시고…."

이론서를 줄줄 읽다시피 하는 강의는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었다. 강의가 한두 시간 지났을까, 여기저기서 "아이고 답답해. 점수나 채우고 가자"는 소리가 나왔다. 작년 9월에는 3주짜리 논술 강의를 인터넷으로 들었지만 역시 도움이 안돼 듣지 않고 프로그램을 켜놓고만 있었다. 연수시간은 채워야 했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수소문했지만 도움되는 연수는 찾아볼 수 없었다. 꿈꿔 왔던 2주짜리 해외 연수는 10년차 이상에게만 기회가 돌아갔다. 교직생활 4년, 그는 아예 기대를 접었다.

국내 교사 연수에 투입되는 시간당 연수비용은 3000원이 채 안 된다. 반면 대기업 사원 정씨가 받는 사내 연수비용은 시간당 2만원 선이다. 2006년 통합민주당 김교흥 의원이 전국의 교사 900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연수가 학생 지도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교사는 25.7%에 불과했다.

이것이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 대한민국 교사의 현주소다. 엘리트 인재들이 '선생님'으로 들어오지만 잘못된 시스템으로 이들의 열정과 지식은 공중에서 사라지고 있다. 무너진 공교육을 살리려면 교사들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 교실에 '좋은' 교사가 없다면 우리 자녀들에게는 '좋은' 교육도 없는 것이다.

[특별취재팀]

"의욕 넘치던 새내기 교사도 2·3년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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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고현숙의 학부모코칭 /

어머니를 일찍 여읜 나는 친구들이 누리는 엄마와의 관계를 꽤나 부러워하며 자랐다. 물론 겉으로는 그걸 드러내지 않으려고 짐짓 더 조숙한 척, 더 명랑한 척 했지만 말이다. 커서 어른이 되면 이런 ‘어머니 결핍’의 서운함이 사라지지 않을까 했는데, 천만에, 그때는 미처 몰랐다. 사는 동안 늘 지속되는 것이라는 걸. 우리 아이들은 외할머니의 보드라운 정을 경험하지 못하며 자랐고(억울하게도!), 나 역시 힘들 때 투정할 대상이 여전히 없었다.

정채봉 시인은 시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에서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중략)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중략)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고 한다.

엄마의 자리가 이렇게 크기에, 남보다 훨씬 늦게 아이를 낳은 선배가 “난 남보다 10년은 더 살아야 돼. 그럴 의무가 생겼어.”라고 했을 때 나는 완전히 공감했다.

어머니가 된 것은 내 인생의 전혀 새로운 국면의 시작이었다. 나에게 오롯이 의탁하는 어린 생명이 내 품에 안겼고, 한없이 이타적인 존재일 것 같은 ‘엄마’가 이젠 결함투성이인 나를 부르는 말이 되었다. 나는 최소한 윤리적인 인간이 되어야 했다. 아이를 기르는 어머니가 되었으므로.

그러면서 생각해보았다. 나에게 어머니는 그 자체로, 즉 옆에 있어주기만 해도 사랑과 지지를 받는 그런 존재인데, 아이들에게 나는 어떤 어머니일까? 그들이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어머니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다고 말할까? 내 생의 마지막 순간에 내 아이들한테서 듣고 싶은 말은 어떤 것인가? 표현이 어떻든 아이들이 나를 ‘한결같이 자신을 믿어주고, 사랑을 가르쳐준’ 사람으로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요즘은 어머니가 아이와 한 팀이 되어 목표를 달성하거나 아예 매니저 구실까지 맡는다. 오죽하면 명문대 가는 데는 ‘아빠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이의 체력’이라는 ‘삼력’이 필요하다는 농담까지 나올까. 아이의 미래를 위해 열성을 다하는 것은 훌륭한 부모 노릇이지만, 일방적이고 그릇된 방향으로 그 사랑이 향할 때는 오히려 해가 된다. 가장 중요한 출발은 어떤 행동으로 뛰어들기 전에 ‘내가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길 원하는가’를 깊이 헤아려보는 것이다. 그 생각의 귀결로서 부모로서의 가치관과 철학을 지닐 때 아이를 기르는 일은 우리 자신과 아이들이 함께 성숙해가는 아름다운 여정이 되지 않을까 한다.

한국코칭센터 대표 helen@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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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제9기 청소년활동지도자 교육과정(봄학기)은 노동부에서 승인한 직업능력개발훈련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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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자분들에게는 비용의 부담이 크게 덜어지기에 유익한 지원제도입니다.

지원제도의 구체적인 내용과 해당여부는 직업훈련정보망(www.hrd.g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봄학기는 심도 있는 교육을 위해 총 14회기로 진행되며

1박 2일의 워크샵(5~6회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청소년활동현장에 열정을 가지고 계신 여러 실무자분들과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기타 문의사항은 연구소로 연락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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